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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틱 에쿼티, 인텔 투자 의견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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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틱 에쿼티, 인텔 투자 의견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인텔은 지난 3월 200억 달러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 오코틸로에 반도체 공장 2개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텔은 지난 3월 200억 달러를 들여 미국 애리조나주 오코틸로에 반도체 공장 2개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 로이터
미국 투자회사 애틀란틱 에쿼티(Atlantic Equities)가 칩 제조업체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틀란틱 에쿼티는 "인텔이 칩 제조공장 확대 등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는 주요 경쟁사인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와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애틀란틱 에쿼티는 "패트릭 겔싱어가 인텔 CEO로 임명된 후 전략 변화의 기회를 고려하여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업드레이드 했지만, 인텔의 사업 전략은 시장 점유율 하락에 대한 해답을 제공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지난 3월 새로운 종합 반도체 업체(IDM) 모델인 IDM 2.0 전략을 발표했다. IDM 2.0은 자체 생산 설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해 인텔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200억 달러를 투입해 2개의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도 파운드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인텔은 유럽 내 반도체 공장 건설을 위해 80억 유로의 보조금을 유럽 각국에 요구하고 있다.

인텔은 또한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뉴멕시코주 리오랜초에 위치한 반도체 후공정 공장에 35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증설은 올해 말에 시작될 예정이다. 인텔은 이번 증설로 앞으로 3년간 70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일에는 이스라엘에 자율주행과 반도체 연구개발(R&D)을 위해 6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인텔 주가는 2019년 말 이후 4% 하락한 반면 AMD 주가는 71% 급등했다. AMD는 인텔보다 가격과 품질 면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 왔다.
이날 인텔 주가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오후 12시 57분(한국시간 오전 1시 57분) 2.16% 하락한 56.42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