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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환경장관 "몰디브섬, 21세기말 사라져" 국제사회에 도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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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환경장관 "몰디브섬, 21세기말 사라져" 국제사회에 도움 호소

아미나스 쇼나 몰디브 환경부 장관의 CNBC방송 출연 모습.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아미나스 쇼나 몰디브 환경부 장관의 CNBC방송 출연 모습. 사진=CNBC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남아시아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는 매년 전세계에서 100만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휴양지였다.

몰디브가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한 것을 조건으로 지난달 20일(이하 현지시간) 부터 외국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등 외국인을 어느 나라보다 적극적으로 반기고 나섰다.

그러나 몰디브 국민에겐 코로나 사태나 관광객 급감으로 한 경제난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예고돼 있다. 지구온난화로 녹은 남극 얼음으로 해수면이 높아지면서 몰디브가 잠기고 있기 때문이다.

아미나스 쇼나 몰디브 환경부 장관은 18일(이하 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국제사회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몰디브는 2100년께면 바다 밑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고 몰디브 국민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쇼나 장관은 “기후변화의 문제는 현실이며 몰디브가 지구상에서 기후변화의 피해를 가장 크게 입고 있는 나라”라면서 “높아지는 바다를 피해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몰디브에 속한 1192개 섬의 약 80%에서 육지 평균 해발고도가 1m 이하로 내려가 이미 전 국토의 90%에서 조수 범람으로 인한 홍수 피해, 97%에서 해안 침식 피해 등을 겪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