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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엔비디아 목표주가 750달러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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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오브아메리카, 엔비디아 목표주가 750달러로 상향 조정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7일(현지시간)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7일(현지시간)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사진 = 로이터
미국의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1일(현지시간) 전날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700달러에서 7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아는 이날 "1분기 엔비디아 실적과 가이던스(전망치)를 고려해 가격목표를 인상했다"라면서 "특히 암호화폐 부문 제품과 게임 제품을 분할하는 것은 전체 비즈니스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의 사업의 일부는 성장이 둔화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지나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작년 120% 이상 급등한 엔비디아 주식은 올해 들어서도 약 20% 상승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식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동부시간 오후 12시 15분(한국시간 오전 1시 15분) 0.67% 하락한 623.81달러를 기록 중이다.

엔비디아는 전날 올해 1분기(2~4월) 왕성한 게임·데이터 센터 전용 반도체 수요 속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56억 60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3.6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 제공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추정치(매출 54억1000만 달러·주당 순이익 3.28달러)를 웃돈다.

게임 부문의 매출액이 PC 게임에서 사용하는 GPU(화상처리반도체) 판매 증가로 2.1배인 27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가상화폐 채굴용으로 GPU를 구입하는 사람도 많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액은 79% 증가한 20억 4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클라우드 기업 등 대규모 사업자에게 판매하는 인공지능(AI) 계산용 반도체 수요가 견고했다.
자율주행기술 개발에 사용하는 반도체 등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1% 감소한 1억 5400만 달러에 그쳤다. 영화 스튜디오 등 프로 동영상 편집 사업자 대상 판매액은 21% 증가한 3억 7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는 2분기(5~7월) 매출이 63억 달러 전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레피니티브 예상치(55억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게임기기와 인공지능(AI)를 위한 반도체 수요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확산된 재택근무가 사태 수습 이후에도 정착될 것이라는 견해에 따라 컴퓨터나 게임기기, 데이터센터 전용의 반도체 수요도 계속되고 있는 추세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