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접종자 격리 면제에 이은 조치

태평양에 자리한 미국령 괌이 ‘백신 투어리즘’을 가동했다.
퍼시픽 데일리 뉴스(The Pacific Daily News)는 23일(현지시간) 괌 정부가 한국과 일본 동아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미국인과 이웃나라 국적의 주민들의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백신 투어리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만에서 전세기를 통해 3명의 여행객이 이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괌의 여행사업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려는 취지로 도입했다.
괌을 많이 찾는 한국과 일본, 대만의 백신 접정률은 미국에 비해 낮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괌은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백신인 화이자·모더나·얀센 등 3종류의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 격리를 면제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지난 19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격리 면제 조치를 도입하기로 했다.
괌 당국이 4종의 백신 접종자에 격리를 면제하는 조치에 이어 백신 투어리즘 프로그램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한국 관광객들의 현지 방문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흐름에 맞춰 국내 항공사들도 괌 취항 재개를 본격 준비하고 있다.
일례로 티웨이항공은 7월 29일부터 인천~사이판, 31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주 1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7월 24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1회, 에어서울은 8월 12일부터 인천~괌 노선을 주 2회 운항한다.
이외에 다른 항공사들도 속속 괌 취항 재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