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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긴장고조 등 영향 상승…WTI 1%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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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긴장고조 등 영향 상승…WTI 1%대 올라

국제금값 달러강세에 하락

해상 석유시추시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해상 석유시추시설.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중동지역 긴장고조와 반발 매수세 유입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38%(94센트) 상승한 배럴당 69.0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3%(91센트) 오른 71.29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장중에는 일시적으로 배럴당 7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원유시장은 중동에서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과 이란과의 핵 협상 복원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는 분위기였다.

이스라엘은 이날 자국을 향해 3발의 로켓포가 발사됐던 레바논 남부에 전투기를 동원해 보복공격을 가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지난주 드론 공격 이후 이란과 서방국가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핵 협상이 길어질 수 있으며, 이란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 해제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수요 회복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글로벌 리서치 및 애널리틱스 매니저는 “최근 유가 약세의 대부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진자 수와 더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요는 지난 1년간 예상보다 더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나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면서 앞으로 수주간 앞선 수요 개선을 중단시키거나 되돌릴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달러 강세 등 영향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0.3%(5.60달러) 하락한 온스당 180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