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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정리해고...게임전문 상거래 플랫폼 엑솔라서 1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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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정리해고...게임전문 상거래 플랫폼 엑솔라서 150명

게임전문 전자상거래 플랫폼 엑솔라(Xsolla). 사진=엑솔라 페이스북이미지 확대보기
게임전문 전자상거래 플랫폼 엑솔라(Xsolla). 사진=엑솔라 페이스북
정보통신기술(IT)의 발전으로 인공지능(AI)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AI은 다양한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기술로 자리 잡았다. 한편으로는 효율성이 높은 AI가 인간을 대체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소후(SOHU)는 게임전문 전자상거래 플랫폼 엑솔라(Xsolla)가 최근 알고리즘을 사용해 전체 직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50명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정리해고의 이유는 AI가 해고된 직원들이 헌신적이지 않고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내부 이메일에 따르면 알렉산더 아가피토프(Aleksandr Agapitov) 엑솔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정리해고가 직원들의 업무 채팅, 이메일 등 업무 활동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아가피토프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정리해고는 지난 6개월 동안 회사가 성장률 40%를 밑돌았던 성장 둔화에 따른 결과이다"라고 말했다.

엑솔라의 주요 사업은 비디오 게임 상점관리와 빌링 솔루션 산업이다. 게임 개발자와 퍼블리셔에게 글로벌 결제, 빌링,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이테크 결제 플랫폼을 통해 인게임 결제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고객으로는 로복스(Roblox), 에픽 게임스(Epic Games), 스팀(Steam) 등이다.

이 회사는 약 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본사는 미국에 있으며 러시아,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앞서 아마존도 AI를 활용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모니터링하고, 정리해고 명령을 사람의 개입 없이 자동으로 내렸다고 한다.

지난 2017년 8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아마존 수백 명 직원이 업무 효율성 낮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