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총수직에서 물러나기 전인 지난 5월 아마존 연례 주주총회에서 제프 베조스가 “직원들의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해 더 나은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ESG라는 새로운 경영평가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대기업들도 예외 없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시대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29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의 ESG 경영은 앞에 놓인 큰 장애물부터 당장 넘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직원들 근로환경에 무심한 기업(?)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의 ESG 경영은 진정성부터 의심 받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직원들의 근로 환경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다는 비판에 늘 직면해왔기 때문.
전미산업안전보건위원회(NCOSH)가 미국에서 가장 안전하지 않은 12대 기업 명단에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아마존이 오른 바 있고 그 사이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 비근한 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뉴욕주 검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노동자의 근로조건을 보호하지 않았다며 아마존에 소송을 제기한 일도 있다. 뉴욕주 검찰이 문제 삼은 사업장은 스태튼섬 고객주문처리센터와 퀸즈 배송센터 등 2곳이었다.
당시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소상을 내면서 “전례를 찾기 힘든 코로나 사태 내내 아마존은 자사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합리적이고 적절한 대책을 취해야 할 의무를 반복적, 일관적으로 방기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ESG 펀드 2조달러 규모
CNBC에 따르면 기업이 새로 눈 뜰 것을 요구받는 여러 가지의 ESG 가치 중에서도 노동관련 이슈가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기후 변화 같은 문제가 오히려 더 중요하게 취급된다.
오히려 세계 전역의 대규모 물류사업장에서 많은 인력을 고용하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해왔다는 점에서 ESG 경영지수를 평가 받을 때 점수를 많이 따고 있는 측면도 있다.
그럼에도 아마존이 ESG 평가에서 노동 관련 문제 때문에 불리한 상황에 놓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
◇다른 항목에서 상쇄돼 취약한 부분 가려져
모닝스타 계열의 시장조사업체 서스테이낼러틱스의 로재나 도브레 소비재시장 담당 부국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아마존의 환경 관련 ESG 리스크는 시간이 흐르면서 개선되고 있으나 사회적인 책임과 관련된 항목, 즉 근로자들의 안전을 얼마나 살피느냐의 측면에서는 저조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근로 환경의 안전성이 전체적인 ESG 지수를 평가하는데 적용되는데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평가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직원들에 대한 아마존 측의 코로나 방역 조치가 전반적으로 시의적절하지 못했다는 것.
아마존이 안전을 비롯한 근로 환경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중간 정도는 하는 ESG 평가를 받는 배경에는 잃은 점수를 회복할만큼 높은 점수를 같은 분야의 다른 항목에서 받고 있어서라는 지적도 나온다.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산하 지속성장경영센터를 운영하는 텐지 윌렌 교수는 “아마존이 사업장의 안전과 관련한 항목에서는 나쁜 점수를 받으면서도 중간 정도에는 속한다”면서 “급여나 수당 등 처우가 디른 기업에 비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작업 환경의 안전과 관련해 나쁜 평가를 받아도 상쇄가 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CNBC는 “전세계 아마존에서 일하는 직원은 130만여명이고 지난해엔 50만명이나 직원이 늘었음에도 갈수록 이직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아마존의 문제”라면서 “잘 못하는 것을 잘 하는 것으로 덮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ESG 경영 관점에서 문제점을 적극 인식하고 적극 해결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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