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 차례 걸쳐 160만 달러 자금 조달 성공

보도에 따르면 공예는 엔젤 펀딩 라운드에서 차이나그로스캐피탈, 시리즈 A 전단계 펀딩 라운드에서 매트릭스파트너스차이나 등 두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공예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AI 인식 기술을 활용해 작동하는 쓰레기 분리수거 장비와 폐기물 종류별 정보 데이터베이스인 멀티센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등을 개발 공급해왔다.
2019년 말 현재 중국 내 재활용 쓰레기 수거 관련 업체는 10만여 개에 달했다. 당시 약 1500만 명이 그 산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국의 재활용 쓰레기 수거율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여전히 낮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율이 50%를 넘지만 중국은 25%에 머물러 있다.
리서치 기관인 리드레오에 따르면 2014~2018년 중국 쓰레기 수거·처리 산업의 시장 규모는 연평균 6.3%씩 확대돼 2018년 2300억 위안에 육박했다. 그리고 최근 몇 년 동안 도시화가 진행되고 순환경제가 촉진되는 가운데 이 산업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예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모 주오야는 "지금까지 재활용 쓰레기 수거업계는 장비는 열악하고 쓰레기 분류를 사람의 손에 의존해 작업 품질이 떨어지고 분류 정확도도도 떨어졌다"면서 "업계 전반에 걸쳐 인건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만큼 로봇 도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며 우리가 그 필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공예의 ‘PiCKiNG-Ai’ 로봇은 근적외선 센서와 금속탐지 센서를 이용해 생활 폐기물 및 산업 폐기물 중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를 골라낸다.
PiCKin-Ai는 재활용 쓰레기를 분당 최대 95회까지 수거할 수 있어 일반 분류 작업 대비 2~3배 효율이 높다.
회사는 또한 폐기물 처리 공장을 위한 또 다른 쓰레기 분류 로봇도 개발했다. FASToAi는 공기 분사를 사용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이동하는 폐기물에서 지정된 유형의 쓰레기를 선별한다.
컨베이어 벨트의 최대 속도는 초속 6.5m다. FASToAi는 사람 수십 명의 작업량에 해당하는 시간당 50톤의 최고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한편, 회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은 기업의 데이터 분석을 지원해 장비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활성화한다.
공예는 현재 50여개 폐기물 처리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 소비재 대기업 유니레버와 음료 제조업체 농푸스프링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에는 서비스형로보틱스(RaaS)라는 월 구독 서비스도 시작했다. 월 사용료는 620달러 이하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