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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테이퍼링·금리인상 속도 빨라지나... "인플레 계속 땐 앞당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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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테이퍼링·금리인상 속도 빨라지나... "인플레 계속 땐 앞당겨야"

11월 FOMC 의사록 공개... 경제 전망 여전히 불확실 지적
미국 워싱턴의 연준 본부 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의 연준 본부 건물. 사진=로이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초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목표치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경우 테이퍼링(자산매입 단계적 축소)와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관해 유연성을 가질 필요성이 강조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는 “리스크관리의 관점에 기반해 적절한 정책조정을 한다라는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은 정책을 실시하는데 있어서 기본방침이어야 한다라고 참석자들은 강조했다”고 기록돼 있었다.

또한 의사록은 “몇몇 참석자들은 인플레가 FOMC의 목표와 일치하는 수준을 넘어서는 상태가 계속될 경우에 FOMC는 테이퍼링 속도를 조정하고 연방기금(FF)금리 유도목표 범위의 상향조정 개시를 참가자들이 현재 상정하고 있는 시기보다 앞당길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라고 언급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경제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봤다. 특히 노동 시장 및 공급망 문제 해결에 필요한 시기 등이 언급됐다.
아울러 일부 참석자는 겨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이 현실화하면 가격 압박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참석자들은 장기적 가격 안정과 고용 목표를 위태롭게 할 인플레이션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위원회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일을 주저하지 않으리라는 점도 언급했다.

연준은 지난 FOMC에서 기준금리의 유도목표 범위를 0~0.25%로 동결했다. 연준은 또한 월 1200억 달러의 속도로 진행해온 테이퍼링을 개시키로 결정했다. 테이퍼링에 대해서는 2022년 중반까지 절차완료키로 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