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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021년 11개월만에 무역수지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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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021년 11개월만에 무역수지 흑자전환

수출 대기중인 호찌민 시 깟라이 항구. 이미지 확대보기
수출 대기중인 호찌민 시 깟라이 항구.
베트남이 2달 연속 무역흑자가 이어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로 전환했다.

7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11월 무역 흑자가 1억 달러를 기록하며, 베트남의 무역 수지가 11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산업통상부의 산업생산 및 무역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이 무역 흑자를 기록한 것은 11월이 2개월 연속이며, 흑자액은 1억달러다.

따라서 지난 11개월 동안 베트남은 2억250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하여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여파로 인해 거의 반년 동안 이어온 무역적자를 끝냈다.

11월의 수출액이 약 300억 달러로 전월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덕분에 무역수지는 11개월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11개월간의 누적 수출액은 2020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거의 2997억 달러로 추산된다.

산업통상부는 "수출은 효과적인 FTA 활용과 연말 쇼핑시즌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공 및 제조 산업은 2580억 달러로 수출 성장에 86%를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4차 대유행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3개월 이상 중단해야 했던 남부지역 기업의 영업 재개가 가공업계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
그 중 섬유 및 의류 수출액은 7% 이상 증가한 거의 290억 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철강 수출액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거의 130% 증가한 108억 달러를 기록했다.

농산물 및 임업 품목의 경우 11개월 동안 수출액은 거의 252억 달러로 2020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연료 및 광물 수출도 11개월 후 34억 달러로 거의 29% 증가했다.

수입과 관련하여 산업통상부는 11월 수입액이 298억 달러로 10월에 비해 14% 증가한 것으로 추산한다.

국내 부문의 수입액은 102억 달러에 달한 가운데 FDI(외국인직접투자) 부문은 거의 15% 증가한 196억 달러를 수입했다. 11개월 누적된 수입액은 동기 대비 27.5% 증가한 2994억 달러 이상이다.

미국은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로 수입액 850억 달러로 베트남 총 수출액의 28.3%를 차지했다. 2위는 2020년 동기 대비 거의 17% 증가한 약 505억 달러를 기록한 중국이다.

효과적인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통해 베트남의 EU 수출액은 동기 대비 12% 증가한 거의 360억 달러에 달했다. ASEAN, 한국 및 일본의 시장은 11개월만에 각각 거의 260억 달러, 200억 달러와 180억 달러였다.

베트남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수입액이 32% 증가한 985억 달러 이상으로 베트남 전국 수입액의 33%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위인 한국은 수입액 503억 달러로 20.3% 증가했고 아세안과 일본은 각각 36% 증가한 379억 달러와 10% 증가한 203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은 98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베트남의 가장 큰 수입 시장으로 32% 증가했으며 베트남 수입 매출의 거의 33%를 차지했다.

산업통상부는 올해 마지막 달에 수출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수출시장 확대, 발효된 FTA 최대한 활용, 소규모 및 틈새 시장 투자 강화, 온라인 플랫폼의 수급 연결 및 무역 연결 프로그램 추진 등과 같은 솔루션을 제안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