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연준 테이퍼링·금리인상 예상했던 일... 나스닥 2.15% 폭등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연준 테이퍼링·금리인상 예상했던 일... 나스닥 2.15% 폭등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하는 모습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텔레비전에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하는 모습이 뉴욕증권거래소(NYSE) 텔레비전에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5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마감했다. 이틀간 지속된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하락세로 출발한 시장은 연준이 채권 매입 감축 속도를 2배 높이고, 내년 3차례 금리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됐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비 327.94 포인트(2.15%) 폭등한 1만5565.58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83.25 포인트(1.08%) 상승한 3만5927.4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75.76 포인트(1.63%) 뛴 4709.85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2.77 포인트(12.65%) 폭락한 19.12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업종만 0.42% 하락했을 뿐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나머지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특히 기술주가 강세였다.

CNBC에 따르면 기술 업종은 2.75% 폭등해 두드러닌 상승세를 보였다. 오미크론변이 확산세 속에 보건업종도 2.11% 급등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1.26%, 재량적 소비재와 필수 소비재도 각각 1.42%, 1.18% 올랐다.

연준이 대대적인 금리인상을 예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 업종 상승세는 0.31%에 그쳤다.

산업과 보건 업종은 각각 0.89%, 0.28% 올랐고, 부동산은 1.48% 상승했다.

유틸리티 업종은 1.68% 뛰었다.

국채 수익률은 대부분 상승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가장 민감히 반응하는 2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0.004%포인트 오른 0.663%,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0.026%포인트 상승한 1.465%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은 연준의 FOMC가 끝나기 전만 해도 분위기가 달랐다.다우 지수만 소폭 상승세를 보이다 하락세로 돌아섰고, 나스닥 지수는 0.8% 급락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FOMC 회의 종료를 계기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연준이 테이퍼링 강화, 내년 3차례 금리인상을 예고했지만 시장은 '사자'로 분위기가 돌아섰다.

비록 공격적인 정책 전환이었지만 시장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시장에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

이미 FOMC 전부터 이틀에 걸쳐 긴축을 대비해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은 터라 시장은 막상 결과가 나오자 오름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모건스탠리 투자운용 수석전략가 짐 케이론은 시장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면서 주식시장은 이제 예전처럼 실적, 마진, 성장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평가했다.

기술주 약세 속에서도 나홀로 강세를 유지했던 애플은 4.97 달러(2.85%) 급등한 179.30 달러로 마감했고,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17.48 달러(1.82%) 뛴 975.99 달러로 올라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6.31 달러(1.92%) 상승한 334.65 달러, 엔비디아는 21.22 달러(7.49%) 폭등한 304.59 달러로 뛰어 올랐다.

아마존도 84.47 달러(2.50%) 급등한 3466.30 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제2의 테슬라'라는 별명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은 2.14 달러(1.83%) 급락한 115.00 달러로 주저앉았다.

뉴욕 주식시장 상장폐지 우려가 고조된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폭락했다.

니오는 1.51 달러(4.67%) 폭락한 30.79 달러, 시펑은 43.18 달러(2.90%) 급락한 43.18 달러로 밀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