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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경찰, 보잉 787 하청업체 부품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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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경찰, 보잉 787 하청업체 부품 압수

이탈리아 항공 제조업체 레오나르도.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 항공 제조업체 레오나르도.
이탈리아 당국이 남부 그로탈리에(Grottaglie)에 있는 레오나르도(Leonardo SpA, 군수 및 항공기 제작)의 공장에서 보잉 787 항공기 동체를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부품을 압수했다고 이탈리아 뉴스 와이어(Ansa)가 1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부품은 보잉 최대 부품 공급업체중 하나인 레오나르도 하청업체 MPS가 제작했다고 뉴스 와이어는 전했다. 해당 부품은 품질과 원산지가 맞지 않는 티타늄과 알루미늄을 사용해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최근 787편에서 결함 있는 티타늄 부품 발견


지난 10월 보잉은 레오나르도가 사용한 티타늄 부품이 규격(사양)에 맞지 않아 지난 3년간 만들어진 일부 항공기에서 교체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은 결함이 있는 부품에는 티타늄 스페이서, 브래킷, 탄소 복합 기체 부분에 사용된 클립 등이 포함되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레오나르도는 당시 MPS를 공급업체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로마에 기반을 둔 이 제조업체는 스스로를 “피해자”라고 부르며 티타늄 패스너 문제와 관련된 비용을 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레오나르도 대변인은 지난 18일 뉴스 와이어 보도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현장을 급습한 이탈리아 브린디시의 경찰도 논평을 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11월 5일 이 문제에 정통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이탈리아 남부의 검찰이 MPS의 보잉 부품 공급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