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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1월 효과 노려라… 하이베타 종목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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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1월 효과 노려라… 하이베타 종목 매력"

52주 최고가 대비 낙폭 큰 메이시·펠로톤·언더아머 등 추천



JP모건 로고. 사진=로이터
JP모건 로고. 사진=로이터

2022년에는 월스트리트의 오래된 이론 가운데 하나인 '1월 효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JP모건이 27일(현지시간) 낙관했다.

1월 효과란 연초 투자자들이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투자에 나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띠는 것을 말한다.

새해 금연을 결심하고, 헬스클럽에 등록하며, 학원 강의를 끊는 것 같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이베타 종목 노려라


CNBC에 따르면 JP모건은 이날 분석노트에서 현재 시장 환경이 하이베타 종목을 특히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내년 1월효과는 예년보다 더 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낙관했다.

하이베타 종목이란 뉴욕 주식시장 시황을 가장 잘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는 종목들을 말한다.

특히 S&P500 지수 흐름과 함께 움직이지만 변동폭은 훨씬 더 큰 종목들이다.
S&P500 지수가 오르면 이들 종목은 지수 상승폭보다 훨씬 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다. 강세장에서 유리하다.

반면 지수가 하락하면 하이베타 종목들의 낙폭 역시 더 커 약세장에서는 불리하다.

JP모건은 내년 1월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란 낙관 전망을 토대로 하이베타 종목들을 추천했다.

다만 내년 1월 상승세는 올해와 지난해만큼 강하지 않아 하이베타 종목에 투자해 그 과실을 취하라는 것이다.

메이시, 펠로톤, 언더아머


JP모건은 52주 최고가 대비 낙폭이 큰 종목들을 추천했다.

소매업종 가운데는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메이시 백화점), 스포츠용품 업체 언더아머가 포함됐다.

메이시스는 52주 최고가 대비 34.5%, 언더아머는 25.4%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전망은 밝다.

메이시스는 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웃도는 높은 매출과 순익을 기록했다. 올 회계연도 전체 순익 전망도 상향조정했다.

언더아머 역시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순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지난해 팬데믹 봉쇄 당시 주가를 날리다가 올해 일상생활 복귀에 탄력이 붙으면서 주저앉은 커넥티드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도 추천 대상이다. 펠로톤은 52주 최고가에 비해 77.9% 폭락했다.

계속되는 공급망 차질에 일상생활 복귀에 따른 매출 전망 하향조정 등 악재가 쌓여있지만 떨어질만큼 떨어진 것으로 보이다.

백신업체들도 유망


코로나19 백신 업체 모더나와 노바백스도 추천 종목에 꼽혔다.

오미크론변이 확산으로 부스터샷은 이제 백신접종 완료를 결정짓는 필수 접종으로 자린매김하고 있고, 4차 접종 역시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백신업체에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모더나는 52주 최고가 대비 49.5%, 노바백스는 44.7% 하락해 상승 여력도 높다.

이밖에 온라인 중고차 소매업체 카바나(52주 최고가 대비 36.9% 하락), 액화천연가스(LNG) 업체 뉴 포트리스 에너지(-62.3%), 가정용 태양전지 업체 선런(-65.5%) 등이 추천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또 토지신탁업체 텍사스 퍼시픽 랜드 코퍼레이션(-30.7%), 철강업체 US스틸(-25%) 역시 내년 1월 '1월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추천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