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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새해 '천슬라' 넘어 어디까지 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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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새해 '천슬라' 넘어 어디까지 달릴까

웨드부시 증권 분석… 중국 시장 선점효과-美 오스틴·독일 베를린 공장 완공 생산 확대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주가는 새해에도 30%가량 오르고, ‘천슬라’를 넘어 목표 주가가 ‘천사백슬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 (현지시간) 미 증권사 웨드부시의 분석을 인용해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수요 증가와 미국 및 독일 공장 완공 등으로 새해에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경제 전문 매체 배런스도 이날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이 새해에 테슬라 주가가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분석한다고 전했다.

배런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금 납부를 하기 위해 자사주 10% 매각을 종료한 것 이외에도 옵션거래 등 주가 상승을 견인할 펀더멘털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CEO의 블록 매각 중단은 주가 상승의 호재로 작용한다. 머스크 CEO가 자사주 매각을 일단 종료한 21일 이후 테슬라 주가는 16%가 올랐다. 이 기간에 S&P500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는 약 3%가량 올랐다.

테슬라 주식의 옵션거래 동향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배런스가 지적했다. 옵션거래는 특정한 자산을 만기일에 맞춰 미리 정해둔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과 만기일에 팔 수 있는 풋옵션으로 구분된다. 테슬라 주식의 경우에는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콜옵션 거래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풋옵션 거래를 압도하고 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주당 수익을 몇 개월 전에는 8달러로 예상했으나 새해에는 9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배런스가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4일 1,299.91달러로 최고점을 돌파한 뒤 이달 12일 899달러선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다시 1,000달러선을 넘었다. 다니엘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내년에 부품 부족이 사태가 진정되면서 테슬라가 중국의 수요 증가에 더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고, 텍사스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의 새 공장에서 생산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새해 목표 주가를 1,40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테슬라가 2022년 말에는 현재의 2배인 연간 약 200만 대의 자동차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이들 기업과 혹독한 경쟁을 해야 하지만, 중국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새해에 중국 시장이 테슬라 납품량의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한 달간 테슬라 주식 약 1,350만 주를 팔았다. 그는 지난달 6일 트위터를 통해 보유 지분 10%를 매각하겠다고 밝혔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