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켓 인사이더는 29일(현지 시간) 메타버스 부동산 거물 토큰스 닷컴(Tokens.com)의 앤드루 키겔(Andrew Kiguel) 최고경영자(CEO)가 메타버스 포트폴리오가 위치에 따라 구매 가격보다 10배 이상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토큰스닷컴의 키겔 CEO는 USA 투데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메타버스 포트폴리오가 구매 가격보다 10배 더 높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토큰스닷컴의 메타버스 그룹은 당시 최고액인 243만달러(약 29억 원)에 가상 토지를 매입했다. 당시 키겔 CEO는 가상 지역을 럭셔리 브랜드의 목적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겔은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위치가 중요하다"며 "가상 시내 중심부에 있는 토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많은 방문객이 올수록, 땅은 더 소중해지고, 소매업자와 광고업자들은 그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기꺼이 더 많은 돈을 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토큰스닷컴은 지난 10월 170만달러(약 20억 원)에 메타버스 그룹의 지분 50%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주 추가 투자를 완료해 이 회사의 지분 67%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메타버스 그룹이 디센트랜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당시 기록적인 243만 달러에 가상 부동산을 구매를 한 이후 이루어졌다.
키겔은 그 가상의 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그 땅과 공간을 임대해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며 "가상 지역을 명품 브랜드들의 목적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키겔은 "구찌, 루이비통 등 럭셔리 패션하우스가 이미 NFT를 통해 메타버스 내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론 슈가먼 메타버스그룹 CEO는 지난 11월 인사이더에 패션지구에 있던 디센트랜드 부동산 매입이 메타버스 내 고급 상업 기회의 초기 발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슈가먼은 맨해튼과 베벌리힐스의 고급 쇼핑 지역을 언급하며 "패션 디스트릭트의 구매는 1800년대에 5번가에서 구매하거나 로데오 드라이브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