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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코카콜라, 알코올성 음료시장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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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코카콜라, 알코올성 음료시장 본격 진출

펩시코도 곧 출시…두 기업 본격 경쟁 벌일듯

코카콜라의 과일음료 ‘프레스카’. 사진=바인페어이미지 확대보기
코카콜라의 과일음료 ‘프레스카’. 사진=바인페어

세계 최대 청량음료 제조업체 코카콜라가 올해 알코올성 음료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프레스카 믹스트(Fresca Mixed)’라는 이름의 알코올성 탄산음료를 올 하반기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프레스카는 코카콜라가 이미 시판해왔던 과일음료로 콜라, 환타 등과 함께 큰 인기를 끌어온 코카콜라의 주력 상품에 속한다.

프레스카 믹스트는 여기에다 알코올 성분을 가미한 알코올성 탄산음료로 코카콜라와 미국의 알코올 음료 제조업체 컨스텔레이션브랜즈가 제휴해 개발했다.

◇지난해 출시 ‘토포치코’ 성공에 자신감


CNN은 “프레스카 믹스트는 코카콜라가 멕시코의 탄산수 제조업체 토포치코를 인수한 뒤 지난해 7월 남미 시장에서 시범적으로 내놓은 첫 알코올성 음료 ‘토포치코'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난데 자신감을 얻어 두 번째로 출시하는 알코올성 음료라고 전했다.

코카콜라와 컨스텔레이션브랜즈는 “토포치코는 무설탕 제품이라 칼로리가 전혀 없어 드링크 믹서로 최적이어서 큰 인기를 누렸다”다고 밝혀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했다.

드링크 믹서는 칵테일을 비롯한 술과 섞어 마실 때 이용하는 알코올성 음료를 말한다. 한국코카콜라도 코포치코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코카콜라는 프레스카 믹스트가 어떤 과일향으로 출시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기존의 프레스카는 포도향, 블랙베리향, 레몬향, 라임향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다만 코카콜라는 “프레스카에 좋은 반응을 보였던 소비자들의 의견을 고려해 레시피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프레스카 믹스트는 기존의 프레스크와 마찬가지로 캔에 담아 판매하는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펩시코도 ‘하드 마운틴듀’ 곧 출시


펩시코가 곧 출시할 예정인 ‘하드 마운틴듀’. 사진=펩시코이미지 확대보기
펩시코가 곧 출시할 예정인 ‘하드 마운틴듀’. 사진=펩시코


알코올성 음료는 올해 미국 탄산음료 시장에서 뚜렷한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카콜라의 프레스카 믹스트는 최대 경쟁업체인 펩시코의 알코올성 탄산음료와 곧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펩시코가 미국 맥주업체 보스턴비어와 제휴해 개발한 알코올성 음료 ‘하드 마운틴듀(HARD MTN DEW)’를 올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지난해 8월 발표한 바 있기 때문.

마운틴듀는 1940년에 출시돼 오랜 전통을 지닌 미국의 인기 탄산음료로 특히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전세계 알코올성 시장이 점차 커지는 추세를 반영해 이를 알코올성 음료로 개량해 출시하겠다는 것.

CNN은 알코올성 음료가 유행을 타고 있는 배경에 대해 “포도주와 맥주에 식상한 주류 애호가들이 색다른 맛의 알코올성 음료를 찾는 현상이 크게 확산된 결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음료시장 조사업체 IWSR에 따르면 알코올성 음료 시장은 지난해 53%의 높은 성장률을 이미 기록한데 이어 향후 몇 년간 30%의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CNN은 이같이 보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