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후 델타 감염되면 항체 1,000% 증가하는 데 오미크론도 마찬가지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지나가도 이것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의 종식이 결코 아니며 추가로 새로운 변이가 나올 수 있고, 코로나19의 향후 전개 양상을 누구도 예상하기 어렵다고 이 매체가 지적했다.
슈퍼 면역은 자연 상태에서는 이뤄질 수 없고, 반드시 백신을 먼저 접종한 뒤에 돌파 감염이 이뤄져야 가능하다고 이 매체가 강조했다. 인간의 몸은 같은 바이러스의 여러 변이에 노출됐을 때 그런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슈퍼 면역이 생성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설명했다.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연구팀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대학 직원 52명으로부터 혈액 표본을 채취해 조사했었다. 이 중 26명은 백신 접종 후 가벼운 코로나19 증상을 겪은 돌파 감염자들이었다. 이들의 혈액 검사에서 코로나19 돌파 감염자들이 감염 경험이 없는 백신 접종자들보다 1,000% 더 효과적이고 풍부한 항체가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참여한 피카두 타페세 조교수는 “우리가 특별히 오미크론 변이를 검사하지는 않았지만,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예상하면 백신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는 것은 이와 유사한 강한 면역 반응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오스트리아는 이번에 기존 백신 접종자 중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돌파 감염된 환자를 대상으로 항체를 조사했으나 이 결과는 아직 동료 연구진의 검증 절차를 마친 상태는 아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