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먼은 통상 3,000만 달러가 넘는 월가의 ‘연봉 킹’ 자리를 지켜왔다. 그는 지난해에는 3,300만 달러를 받은 모건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CEO(63)에게 1위 자리를 넘겨주었다가 지난 21일(현지시간) JP모건 이사회 결정에 따라 지난해 연봉 3,450만 달러로 책정돼 연봉 킹 자리에 복귀하는 듯했다.
그러나 모건스탠리 이사회는 바로 그다음 날인 22일 고먼 CEO에게 지난해 연봉으로 3,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그 전년에 비해 6%가 오른 것이고, 다이먼 CEO보다 50만 달러가 많은 액수이다. 고먼 CEO는 기본급으로 150만 달러, 현금 보너스로 838만 달러, 지급 연기된 주식 503만 달러, 성과급에 따른 주식 2,010만 달러를 받았다.
모건 CEO는 약 10년 전부터 이 회사를 이끌면서 투자자문회사 스미스 바니를 인수함으로써 모건스탠리가 자산 관리 전문 회사로 거듭나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건스탠리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모건스탠리의 순이익은 3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01달러로 팩트세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94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수익은 145억 2,40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다.
주식 트레이딩 수익은 1년 전보다 13% 늘어난 28억 6,000만 달러로 시장의 예상치인 24억 4,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투자관리 수익은 59% 늘어난 17억 5,000만 달러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16억 6,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