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단독] 르노, 전기차 '조에' 자발적 리콜

공유
6

[단독] 르노, 전기차 '조에' 자발적 리콜

르노의 전기차 조에가 배터리 문제로 리콜에 들어갔다. 이미지 확대보기
르노의 전기차 조에가 배터리 문제로 리콜에 들어갔다.
프랑스 자동차 회사 르노가 전기차 모델 조에(ZOE)의 일부에 대해 배터리 화재 위험으로 리콜에 들어갔다.

자동차 매체 오토에볼루션은 6일 르노가 전기차의 배터리 팩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 리콜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르노는 지난 2021년 1월13일에서 2월22일 사이에 생산된 장치가 배터리 내부 단락의 위험이 있음을 유럽연합(EU) 당국에 전달했다. 르노 자동차에 따르면 이러한 문제는 화재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르노는 어떤 배터리가 문제와 관련이 있는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보 문서에 따르면 고전압 배터리 팩인 BT4 XLR(Extra Long Range)과 관련이 있다. 공개적으로 ‘EV 50 배터리 팩’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르노의 배터리 팩은 지금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한 LG화학과 함께 개발했다. 조에의 제작과 관련된 공개 문서에 따르면 프랑스 자동차 회사는 LG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조에 모델의 배터리를 만들고 르노가 플린스에서 배터리 팩 조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르노는 유럽 당국에 제출한 문서에서 내부 단락의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문제가 아닌 르노의 배터리 팩 조립과정에서 생겨난 문제일 수도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리콜에 해당되는 차량 모델은 인기가 있어 수천대 정도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리콜 대상 차량의 생산시기가 한 달 정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소규모 자발적 리콜로 추정된다"며 "차량 판매나 배터리 공급에 영향을 끼칠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