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회복되면서 퇴임의사…버핏에 인생 최고 조언한 인물로 소개돼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머피가 코로나19 감염에서 회복되면서 전화로 퇴임의사를 밝혔으며 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또한 “머피는 나에게 다른 누구보다도 사업경영에 관해 가르쳐주었다. 우리는 50년이상 친구이며 정신적 파트너였다. 더 빨리 그를 만났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게 나의 유일한 후회”라고 퇴임한 친구를 칭송했다. 머피는 계속 버크셔의 주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버핏 회장은 머피가 해준 조언을 인생최고의 교훈으로 삼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길리언 조 시걸이 펴낸 ‘목표 달성:멘토들에 대한 책’(Getting There: A Book of Mentors)에 따르면 머피가 버핏에게 해준 조언은 “워런, 뒈져버리란 말은 내일 얼마든지 할 수 있다네”였다. 화 나는 상황에서는 일단 입을 다물라는 것이다.
버핏은 “말할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니다. 다만 하루만 그 말을 잊으라는 것이다. 내일도 똑같은 감정이 든다면 그 때 말하라. 하지만 화가 난 순간에는 말하지 말라”고 설명했다.
버크셔는 머피의 후임은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사회에서는 버핏 회장을 포홤한 여전히 3인이 90대다. 지난 2020년에 이사회에 16년간 적을 둔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이며 버핏 회장의 친구인 빌 게이츠가 퇴임했다. 지난해 9월에도 또 한 사람의 이사를 맡았던 월터 스콧이 사망했다. 대신에 버핏 회장의 두 딸이 이사회에 멤버로 참여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