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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일호 등 잠수함 3척서 결함…독일 보내 수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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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일호 등 잠수함 3척서 결함…독일 보내 수리 조치

1척당 6개월이상 소요…전력대비태세 차질 우려

손원일호 KSS-2 잠수함이미지 확대보기
손원일호 KSS-2 잠수함

한국 해군의 214형 잠수함 3척에서 주요 결함이 발견되어 부품 수리를 위해 독일로 보내졌다.

미국 해군 매체 나발뉴스는 19일(현지시간) 한국의 해군 잠수함 손원일호, 윤봉길호, 유관순호의 추진 체계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인버터 모듈 케이블에서 결함이 발견돼 부품 수리를 위해 독일로 보내졌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각 잠수함은 수리를 받기 위해 복잡한 정밀 검사를 거쳐야 하는데 그 경우 각 선박이 최소 4개월 동안 고정된다. 설상가상으로 지멘스에서 생산하는 인버터 모듈은 기술이전과 지적재산권에 관한 법적 장벽으로 국내 조선소에서 수리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부품은 수리를 위해 독일로 운송되어야 하며 왕복 운항에는 2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각 잠수함은 최소 6개월 동안 작동하지 못한다.

이 매체는 이는 전력 준비태세에 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손원일급 잠수함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억지력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해군의 가장 귀중한 자산 중 하나로 간주된다.

잠수 시 배수량이 1860톤인 이 잠수함은 공기와 무관한 추진력을 사용하여 최대 2주 동안 수중을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최대 1,000km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현무Ⅲ 순항미사일도 발사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으로 인해 함선은 내륙에 배치된 북한의 이동식 탄도 미사일 발사대를 무력화하는 데 특히 효과적이다. 일부에서는 전력 대비 태세 축소가 북한의 도발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지멘스는 이미 3개의 잠수정을 수리하는 70억 원대 계약을 체결했다. 손원일호에 대한 수리는 지난 1월에 시작되었고 윤봉길호, 유관순호 수리는 각각 올해 8월과 내년 2월에 시작된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