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단독] 현대로템 납품 대만 통근 열차서 잦은 도어 오작동

공유
2

[단독] 현대로템 납품 대만 통근 열차서 잦은 도어 오작동

현대로템이 납품한 대만 통근열차의 도어 오작동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이 납품한 대만 통근열차의 도어 오작동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대만 통근 열차 EMU900 ‘도어 결함’으로 인한 오작동으로 대만 철도청이 수정을 요청했다.

대만의 타이베이타임즈는 21일(현지 시간) 대만 철도청이 EMU900 통근열차가 개통된 이후 지난 1년간 납품업체인 현대로템에 수차례 해오던 기술적 결함 수정 요청을 다시 재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철도청은 노후화된 차량을 대체하기 위해 현대로템과 EMU900 객차 520대를 9억909만달러(1조841억원)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대당 객차 10량으로 구성된다. 그중 현재까지 16대가 인도됐으며 이중 15대가 지난해 4월부터 운행 중이고 한 대는 시험중이다.

EMU900 열차의 문제는 지난 11개월 동안 보고되고 있다. 지난 일요일은 1235호 열차에서 3개의 문이 운행 중 고장 났다. 이같은 사고는 최근 수개월에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1292호 열차는 객차 문이 고장 났고, 1월1일에 다른 EMU900 열차의 문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없었다.

기관 관계자들은 제조상의 결함이 있고 현재 드러나는 문제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관련 예이전시는 문이 부적절하게 설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예비 판단을 내렸다. 비스듬한 위치에 문 앞에 있는 걸림 방지 장치의 모터에 큰 전류가 흐르면 문이 오작동된다고 덧붙였다.

철도청은 이번 주에 현대로템과 만나 모든 EMU900 열차의 종합적인 조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관 관계자는 “결점은 계약 조건에 따라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