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컨슈머리포트의 저평가 이유는?

현대자동차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G80가 미국 도로 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컨슈머 리포트에서 낮은 신뢰성 등급을 받았다.

미국 자동차 매체 모터비스켓닷컴은 20일(현지시간) 제네시스가 최근 G80 중형 럭셔리 세단을 재설계했고 도로주행 테스트에서 100점 만점에 89점을 받을 정도로 뛰어났으나 컨슈머리포트에서는 ‘예상 신뢰도 등급’에서 5점 만점에 2점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예상 신뢰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것은 등급이 결정되는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현재의 제품보다는 과거의 평가에만 너무 의존한다는 것이다.

소유자가 자신의 차량에 문제점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방금 출시된 자동차에 대한 진정한 신뢰성을 얻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것이 컨슈머 리포트가 부분적으로 신뢰성 측면에서 자동차의 구형 모델이 얼마나 성능을 발휘했는지에 기반한 예측 신뢰성 등급을 내는 이유다.

제네시스 G80 이전의 구형 모델, 특히 2019년 버전이 안정적이지 않았다. 컨슈머리포트에는 2020년과 2021년 연식에 대한 신뢰성 데이터가 없고, G80은 2021년 연식에 재설계됐다. 따라서 새로운 G80이 현재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컨슈머리포트 자료는 명확하지 않다.

파워트레인 옵션 측면에서 제네시스 G80에는 두 가지 옵션이 있다. 300마력의 표준 2.5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이 제공되지만 고객은 이를 375마력의 3.5리터 V6 터보차저 엔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두 엔진 옵션 모두 매우 훌륭하고 G80이 도로에서 잘 핸들링된다.

게다가 G80은 고급차답게 뛰어난 승차감, 조용한 실내, 충분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갖추고 있다. 제네시스는 14.5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표준 스마트 안전 기능을 포함한 많은 기술 기능을 차량에 제공했다. 이러한 기능 덕분에 G80은 운전 경험에서 100점 만점에 100점 만점을 받았다.

궁극적으로 이것이 G80이 고급차 고객에게 확실한 선택으로 여겨지는 이유다. 가격은 4만8천달러(5724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급 세단이며 도로에서 매우 잘 작동한다. 컨슈머리포트에서는 예측된 신뢰도 점수 외에 추가적인 문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