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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 보잉의 787-8 여객기 인도 지연으로 여름 항공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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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 보잉의 787-8 여객기 인도 지연으로 여름 항공편 축소

아메리칸 항공 비행기 모습. 사진=로이터
아메리칸 항공 비행기 모습. 사진=로이터
아메리칸항공은 보잉 787-8 여객기의 배송 지연이 운항을 압박함에 따라 올 여름 국제선 운항을 줄이기로 했다. 항공사는 한 노선의 취항을 연기하고 일부 운항을 잠정 중단하며 운항 횟수를 줄이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보잉은 2022년에 아메리칸항공에 13대의 787드림라이너(Dreamliner)를 납품하기로 되어 있었다. 드림라이너는 보잉이 만든 중형 쌍발 광동체 여객기다. 그러나 생산 문제로 인해 올해 항공사에 787-8기 10대만 납품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2023년에 인도될 예정이다. 회사는 아메리칸항공에 여객기 납기 지연에 대해 보상할 예정이다.
보잉의 787드림라이너 기종과 관련된 생산 문제는 현재 한동안 지속되고 있다. 미국 연방항공청이 보잉의 검사 방식에 우려를 제기하면서 2021년 5월 이후 항공기 인도가 중단된 상태다. 미국 감독당국이 수리·검사 검토를 계속하고 있어 앞으로 몇 달 더 납품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보잉의 납품 문제로 인해 아메리칸항공은 댈러스-포트워스(DFW)-텔아비브 항공편의 취항을 연기하고 시애틀, WA-런던 히드로, DFW-산티아고, 로스앤젤레스-시드니 항공편을 일시 중단했다. 항공사는 또한 마이애미, FL-상파울로로 노선을 하루에 한 번으로 줄였다.

올 여름 국제 일정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칸항공은 거의 6000편의 피크 데이 출발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메리칸항공은 SEC 보고서에서 "787-8 항공기는 우리 함대의 필수적인 부분이다. 그리고 계속되는 지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이 항공기에 대해 엄청난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보잉과 계속 협력할 것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