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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우크라이나 사태 따른 원자재 급등으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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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우크라이나 사태 따른 원자재 급등으로 '비상'

중국 구이저우성 안순에 있는 알루미늄 공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구이저우성 안순에 있는 알루미늄 공장. 사진=로이터
한국기업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서방의 대 러시아 제재에 의한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니켈가격은 3월 8일 기준 톤당 44.28%가 상승한 4만2995달러로 올랐으며, 알루미늄은 톤당 3984달러이다. 이 두 가지 소재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이다.

한국의 철강 생산업체들은 철광석, 유연탄, 아연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포스코C&C와 동국제강은 이미 냉연강판 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했고 현대제철은 강관 가격을 톤당 10만원 인상했다. 이는 가까운 시일 내에 조선, 자동차, 건설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러시아의 비우호국 목록에는 한국,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한국의 원자재 조달 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안팎에 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유업체들은 석유제품 수요 감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화학업체들은 지난 3월 7일 나프타 가격이 1023달러로 일주일 만에 12.34%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의 나프타는 지난해 한국의 전체 나프타 수입량의 24%를 차지했다.

항공업계에서는 3월 8일 제트연료 가격이 117달러를 넘어섰다. 대부분의 항공사의 경우, 제트연료 비용은 항공사 전체 비용의 20~30%를 차지한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가격이 배럴당 1달러씩 오를 때마다 3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