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징둥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9516억 위안(약 185조54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성장했으나 적자를 기록했다.
징둥닷컴의 2020년 연간 순이익은 494억 위안(약 9조6320억 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적자 36억 위안(약 7019억2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2759억 위안(약 53조7949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52억 위안(약 1조13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징둥리테일과 JD로지스틱스는 각각 53억4300만 위안(약 1조417억 원)과 7억2900만 위안(약 1421억4042만 원)의 이익을 창출했지만 신규 사업의 적자 폭이 2020년의 9억6600만 위안(약 1883억5068억 원)에서 32억2300만 위안(약 6284억2054만 원)으로 확대됐다.
마케팅 비용은 28.2% 증가한 134억 위안(약 2조6127억 원)이고, 일반 행정관리 비용은 37억 위안(약 7214억2600만 원)으로 89% 급증했다.
일반 행정 관리 비용 급증에 대해 징둥닷컴은 "스톡옵션 비용 때문"이라고 밝혔다.
쉬레이(徐雷) 징둥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회의에서 "현재 숏폼 동영상과 라이브 방송 등 스트리밍 플랫폼의 전자상거래 사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징둥닷컴 플렛폼에서 계획적이고 목적 있는 소비 비율이 높기 때문에 자사 매출 등에 주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말했다.
또 쉬란(许冉) 징둥닷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리테일은 일정한 압력에 직면하고 있지만 징둥닷컴은 산업 평균 수준보다 높은 성장률을 낼 수 있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2개월 동안의 활성 소비자는 2020년보다 20.7% 증가해 5억6970명에 달했고, 신규 증가한 사용자 1억 명 중 70%는 하침시장이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은 징둥닷컴의 목표가를 109달러(약 13만4506원)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JD로지스틱스도 홍콩증시 상장 후의 첫 연간 실적 보고를 발표했다.
JD로지스틱스의 지난해 매출은 1047억 위안(약 20조4144억 원)으로 42.7% 늘어났다. 이 중 외부 고객사에 대한 매출은 591억 위안(약 11조5233억 원)으로 72.7% 급증했고,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이 56.5%로 상승했다.
그러나 징둥닷컴의 적자 규모는 2020년의 40억 위안(약 7799억2000만 원)에서 157억 위안(약 3조611억 원)으로 대폭 확대됐고, 총이익률은 8.6%에서 5.5% 떨어졌다.
이에 대해 JD로지스틱스는 "코로나19 관련한 정부 보조금 감소, 물류네트워크 확대와 강화, 운영 직원 증가, 인프라 건설 등으로 적자가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증시에 상장하는 외국 기업에 대한 심사를 시작해 상장 폐지될 위기에 놓여 징둥닷컴 홍콩주식이 11일 장중 한때 17% 넘게 폭락했고, 종가는 211.4홍콩달러(약 3만3337원)로 전날보다 10.952% 떨어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