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장 내내 상승 흐름을 탔고, 장 중반까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결국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25일 종가 대비 94.65 포인트(0.27%) 오른 3만4955.89, S&P500 지수는 32.46 포인트(0.71%) 상승한 4575.5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85.60 포인트(1.31%) 뛴 1만4354.90으로 마감했다.
VIX가 20 밑으로 떨어진 것은 1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지만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국제유가 폭락 여파로 에너지 업종이 2.56% 폭락했고,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세 속에 금융 업종도 0.3% 밀렸다.
소재 업종도 0.46% 하락했다.
그러나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나머지 8개 업종은 모두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 소비재 업종이 2.67% 급등해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고, 필수 소비재 역시 0.41% 상승했다.
보건 업종도 0.74% 올랐고, 산업 업종은 0.03%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부동산과 유틸리티는 각각 1.28%, 0.62% 상승했다.
기술 분야도 상승세를 탔다.
기술 업종은 1.23%, 통신서비스 업종은 0.27% 올랐다.
종목별로는 유가가 7% 폭락한 탓에 그동안 승승장구했던 에너지 종목들이 약세를 보였다.
석유메이저 셰브론은 2.96 달러(1.75%) 내린 166.35 달러, 엑손모빌은 2.39 달러(2.81%) 하락한 82.81 달러로 떨어졌다.
은행 종목들도 국채 수익률 하락 여파로 약세를 기록했다.
JP모건은 0.8%, 웰스파고는 1.5% 하락했다.
반면 '주식배당' 방식으로 액면분할을 예고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8% 폭등했다. 81.20 달러(8.03%) 폭등한 1091.84 달러로 올라섰다.
시가총액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도 7.02 달러(2.31%) 뛴 310.70 달러, 지난 9일 액면분할을 선언한 아마존은 84.34 달러(2.56%) 오른 3379.81 달러로 장을 마쳤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큰 폭으로 올랐다.
코인베이스가 브라질 암호화폐 중개 업체인 메르카도 비트코인 모기업 2TM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14.70 달러(7.87%) 급등한 201.41 달러로 마감했다.
추가 인수합병(M&A)을 예고한 대표적 밈주 가운데 하나인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는 45% 폭등했다. 9.09 달러(44.91%) 폭등한 29.33 달러로 뛰어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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