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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LG디스플레이 등 애플 공급업체, 탄소 감축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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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LG디스플레이 등 애플 공급업체, 탄소 감축 위해 재생에너지 사용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전 세계 25개국 200개 이상의 애플 공급업체가 부품 생산에 재생 가능한 전력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애플이 2020년에 온실가스 배출에 대처하기 위해 탄소 중립 운영을 시작한 후 애플의 공급업체들은 이제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25개국의 213개 기업이 애플 부품 생산에 재생 가능 전력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애플은 지난 1년간 공급업체들이 재생 에너지 사용을 두 배 이상 늘렸다. 현재 소비는 10GW이고 궁극적으로는 16GW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생 가능 에너지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태양 전지판, 수력 발전 댐 및 풍력 터빈 같은 전력원에서 나온다.

많은 기업이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관계는 더 강력한 인센티브를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텔은 공급업체의 온실 가스 배출량을 공급업체와 거래하는 한 가지 조건으로 평가한다. 인텔에 공급하려면 온실 가스 배출량을 줄여야만 한다.

이런 비즈니스 관계는 소위 온실 가스 배출 유효범위와 관련이 있다.

스코프1(Scope1) 배출은 회사에서 직접 온실 가스를 배출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제품 배송에 사용하는 트럭이다. 스코프2(Scope2) 배출은 회사의 발전에 의해 생성되는 온실 가스다. 스코프3(Scope3) 배출은 회사 공급업체와 고객이 생성하는 배출이다.

애플의 경우 여기에는 화석 연료를 태우는 데서 나오는 전력을 사용하여 아이폰을 충전하거나 맥(Mac)을 연결하는 경우 공급업체와 사용자의 배출량이 포함된다. 애플은 애플 제품의 고객 사용자가 회사의 총 탄소 배출 22%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제한하는 데 중요하다. 기후 변화는 더 심각한 폭풍과 가뭄을 가져오고 생물 다양성을 해치고 해수면을 상승시킨다.

유엔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의 4월 보고서는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섭씨 1.5도로 제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보다 최근에는 196개국이 서명한 2015년 파리 기후 협정에서 “모든 조건부 및 무조건적 약속이 완전하고 적시에 이행된다면 온난화를 섭씨 2도 이하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새로운 재생 가능 에너지를 약속한 공급업체 중에는 미국 듀폰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있다. 유럽의 인피니언, 비스콤 및 중국의 루이사이클, 일본의 키옥시아 및 샤프, 한국의 LG디스플레이와 삼성SDI가 있다.

하지만 일부 회사들은 탄소 중립에서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인텔은 2040년까지 탄소뿐만 아니라 전체 온실 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체 기업 가운데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구들도 이미 그 단계에 도달했다.

애플은 2030년까지 스코프 1, 2, 3에 대해 탄소 중립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플은 이 기간 동안 메탄 및 아산화질소와 같은 다른 온실 가스의 배출도 줄일 계획이다.

그러나 2021년 애플 기후 변화 설문 조사에 따르면 탄소는 애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빅테크 기업은 에너지 기업과의 전력 구매 계약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해 재생 가능 전력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애플은 재생 가능 전력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를 진행 중이다. 중국과 일본에 약 500MW 전력을 공급하고 텍사스 브라운 카운티에는 300MW 태양광 발전을 공급하는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이제 우리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도 이러한 흐름에 조기에 편승해야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유지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