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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록히드 마틴, '러시아 탱크 킬러' 재블린 생산 두배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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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록히드 마틴, '러시아 탱크 킬러' 재블린 생산 두배로 늘린다

재블린을 생산하는 미국 록히드 마틴 공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재블린을 생산하는 미국 록히드 마틴 공장. 사진=로이터
미국의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유명세를 얻은 '러시아 탱크 킬러' 재블린 미사일의 생산량을 2배로 늘릴 예정이라고 외신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제임스 타이클릿 록히드 마틴 최고경영자(CEO)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블린 미사일의 생산량을 현재 연간 2100개에서 연간 4000개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미국은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재블린과 곡사포, 대공 스팅어 시스템, 탄약, 방탄복 등 34억 달러(약 4조3197억 원) 상당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에도 앨라배마주의 록히드 마틴 공장을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군사 지원 의지를 보였다.

재블린 미사일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수요가 큰 품목으로, 우크라이나는 지난달에 하루 500발의 대전차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타이클릿 CEO는 "우리는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무기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후 유럽 국가들의 미국 무기 수요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록히드마틴에서 F-35 제트기 35대를 사들이는 계약을 거의 마무리했으며, 탄도미사일 방어망 구매도 타진 중이라고 밝혔고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폴란드도 미국산 무기 구매를 문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럽 국가들이 신냉전에 대비해 국방 예산을 늘리고 있고 제2 군사무기 수출국인 러시아가 유럽과 적대적 관계에 있는 만큼, 미 군사 무기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