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큐는 다이이치 생명보험과 공동 소유하고 있는 근처의 사무실 건물의 지분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해당 부동산은 다이이치 생명 보험이 지분 구매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지분의 가치는 약 1400억엔(약 1조369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다큐는 번화한 신주쿠역 주변의 재개발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다큐는 이르면 10월 신주쿠의 오다큐 백화점 인근에 높이 260m의 다목적 건물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다큐는 일본의 3대 민간 철도 운행사다. 오다큐선 시점과 종점인 신주쿠에서 오다와라(82.5㎞) 구간의 알짜 노선을 가지고 있는 오다큐가 대규모 자산 매각을 감행하는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타격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의 대형 철도 기업들은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아 대규모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다른 민간 철도 기업들도 역 주변 쇼핑몰과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일본 철도 지주회사 세이부 홀딩스는 지난 2월 호텔과 스키리조트 등 31개 부동산을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에 약 1500억 엔(약 1조4710억 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