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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구르나 “제국주의 향수, 영국 브렉시트 강행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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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구르나 “제국주의 향수, 영국 브렉시트 강행에 영향”

2021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소설가 겸 비평가 압둘라자크 구르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영국의 소설가 겸 비평가 압둘라자크 구르나. 사진=로이터

대영제국에 대한 향수가 아직도 영국 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난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영국의 소설가 겸 비평가 압둘라자크 구르나가 주장했다.

심지어 영국이 지난 2020년 12월 유럽연합(EU)에서 탈퇴(브렉시트)하는데도 대영제국에 대한 영국국민의 그리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아프리카 탄자니아 잔지바르 출신의 구르나는 이날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 ‘헤이 페스티벌’에 참석한 자리에서 “영국 국민이 지난 2016년 브렉시트 여부를 위해 국민투표를 강행한 배경에는 ‘우리는 EU에서 나와도 홀로 설 수 있어’ ‘우리는 과거에 대영제국을 이룬 나라야’ 같은 정서가 깔렸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제국주의에 대한 향수가 영국 국민이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강행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주장이다.

헤이 페스티벌은 ‘헌책의 성지’로 유명한 영국 웨일스에서 지난 1988년부터 매년 열리는 세계적인 문학 축제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