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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코로나 재확산 대규모 PCR 검사 진행…봉쇄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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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코로나 재확산 대규모 PCR 검사 진행…봉쇄 우려 커져

중국 시민들이 PCR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시민들이 PCR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베이징은 갑작스럽게 폭증한 확진자로 인해 대규모 PCR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베이징에서 인구 수가 가장 많은 차오양구의 산리둔(三里屯)에 있는 술집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확진자 166명이 발생했고, 이 중 145명은 술집 고객이다.
베이징시 정부 관원은 “13일부터 16일까지 차오양구에서 3차례의 대규모 PCR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일부 국가에 비해 적지만, 대부분 국가가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아직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엄격한 규제와 대규모 PCR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려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감염성이 높기 때문에 확산세를 완전히 억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쉬허졘 베이징시 정부 대변인은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될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현재 가장 시급한 과제는 확산세의 근원을 찾아내고 리스크를 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주택의 주민위원회 구성원은 “12일 양성 확진자가 발생한 뒤 수백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주택 2채는 봉쇄됐다”고 밝혔다.

근처의 기업과 가게 등의 출입구도 임시 봉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은 최소 이틀 동안 밖으로 나갈 수 없게 금지됐다.

베이징 외에 상하이도 11일에 “대부분 시민들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10일 상하이에서 증상 있는 신규 확진자 10명, 무증상 확진자 19명이 발생했다.

상하이시 관원은 “외곽에 있는 3개 행정구역의 일부 식당은 내부에서 식사하는 것을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하이는 이달 1일 두달 동안 봉쇄를 해제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쉬후이구, 징안구 등 지역은 지난주에 2~3일 재봉쇄됐다.

일부 지역의 봉쇄 소식으로 인해 대규모 봉쇄 사태가 다시 발생할 우려가 커졌고 상하이 시민들은 식량, 생활 필수품 등을 사재기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