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은 대만의 전자기기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기업으로, 훙하이정밀공업 자회사이자 상표이다.
폭스콘은 2024년 1분기 LFP 배터리 양산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가오슝 호파 공업 단지(Kaohsiung Hofa Industrial Park)에 배터리 셀 R&D 및 시험 양산 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2억19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콘의 류 영 웨이(Young-Way Liu) 회장은 회사가 가오슝을 주요EV 생산 기지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로운 배터리 셀 공장이 대만의 전기 버스, 승용차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대한 배터리 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1.2GWh의 계획된 용량을 가질 것이며 수요에 따라 용량을 추가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LFP 배터리 시장은 중국 기반 제조업체가 주도적으로 통제하는 반면, 한국 기업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런 제조업체는 배터리 산업에서 경험과 운영 규모 측면에서 폭스콘에 비해 특정 이점을 보유하고 있다.
CATL, 비야디(BYD) 등 중국 주요 5개 배터리사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35.7%에서 올해(1~2월) 55.2%로 크게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한국 3사는 기술 개발 투자확대 등으로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폭스콘이 단기간에 EV 배터리 공급망에 영향력을 구축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폭스콘의 배터리 투자는 회사가 대만 산업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되었다는 류 회장의 말을 반영한다.
6월 15일 호파(Hofa) 공장 기공식에서 가오슝 시장 천치마이(Chen Chi-mai)는 대만 남부 도시가 폭스콘의 핵심 EV 생산 기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회사가 자오터우 사이언스 파크(Chiaotou Science Park)에 자율주행 차량 테스트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며, 해당 시 정부가 폭스콘과 협력하여 현지에서 완전한 EV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자사가 가오슝 정부와 EV 관련 프로젝트를 협상하고 첫 번째 배터리 셀 공장을 착공하는 데 4개월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사가 가오슝에 EV 산업 체인을 건설하려는 야심을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대만이 앞으로 업스트림 배터리 재료, 배터리 셀, 배터리 팩까지 현지에서 생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가 전고체 전지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전고체 배터리의상업 시험 생산이 2024년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류 회장은 또한 폭스콘이 스마트 시티 솔루션 개발을 한층 더 가속화하고 있으며 스마트 시티 혁신을 위한 가오슝시의 적극적인 노력은 자사가 관련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류 회장은 폭스콘은 전기 버스, V2X(Vehicle-to-Everything) 제품 R&D 및 빅 데이터 분석의 이점을 활용하여 스마트 운송 산업에 더 집중하고 향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2X는 'Vehicle-to-Everything' 또는 'Vehicle to X'의 약자로 차량에서 차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엔터티(정보)로 또는 그 반대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