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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제 급속 하강곡선…코로나·전쟁에 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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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제 급속 하강곡선…코로나·전쟁에 물가 급등

유럽 경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제성장이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유럽 경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제성장이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유럽 경제가 물가 압력으로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러시아가 침공한 것도 큰 이유다.

유로 지역의 경제 확장은 물가 상승이 코로나 기간 동안 억눌려 있던 것이 반등하고 생산 공장들도 공급 문제로 가동이 계속 어렵자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6월에 S&P 글로벌 경제 활동 지표는 인플레이션 상승, 에너지 부족 우려, 차입 비용 상승으로 인해 16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 일반 지표는 여전히 완만한 확장을 나타내고 있지만 제조 생산은 2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S&P 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생활비 충격과 기업 신뢰 하락, 소비 감소로 코로나 기간 억눌린 수요의 역풍이 이미 사그라들면서 경제 성장이 주춤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 일본, 영국의 잠정 수치는 모두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었지만 영국 보고서는 기업들이 3분기에 더 깊은 경기 침체를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코로나 제한이 완화되면서 에너지 비용과 광범위한 생활 물품 가격이 올랐다. 한편, 금리 인상 전망은 공공 부채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하고 있다.

유로존 종합 PMI의 급격한 하락은 천연가스 공급을 둘러싼 유럽과 러시아 간의 긴장이 비즈니스 신뢰를 짓누르고 높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중단의 영향을 반영할 수 있다.

따라서 유럽중앙은행이 올해 금리를 크게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 그들의 초점은 인플레이션 통제다.
유럽에서 제조업 의존도가 큰 독일은 최근 가장 느린 성장을 보이고 있다. 독일은 국가 가스 비상 계획의 위험 수준을 러시아의 공급이 급격히 감소한 후 두 번째로 높은 ‘경보’ 단계로 올렸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경제장관은 “우리가 한 국가로서 가야 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느끼지는 못하더라도 가스 위기다”고 우려를 표출했다.

구매 관리자 설문 조사에서 “서비스 부문의 비용 증가에 대한 걱정스러운 상승”을 포함하여 높은 가격 압력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수요 냉각은 상품 가격의 침체를 가리키며 “가까운 장래에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는 잠정적 암시를 보여준다.

여전히, 우울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ECB는 특정 요인들이 여전히 이 지역의 모멘텀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ECB는 경제 회보에서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요소도 있으며 이러한 요소는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CB는 코로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가 회복되는 부문과 많은 사람들이 고용된 노동 시장의 재개는 소득과 소비를 계속 지원할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코로나 기간 축적된 저축이 인플레이션 완충 장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코로나 동안 부자는 더 부자가 되었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 졌다. 유럽에서도 가난한 나라들은 더 큰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굴곡진 경제가 더 심해질 경우 편차가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두고 대응 전선에서 분열이 확대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