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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14일 법인설명회 개최…사업 전망·운영 상황 등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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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14일 법인설명회 개최…사업 전망·운영 상황 등 설명

대만 TSMC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TSMC 로고. 사진=로이터
글로벌 파운드리업체 대만 TSMC는 3대 고객사 주문량 삭감 등 악재가 퍼진 뒤 오는 14일에 법인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대만매체 자유시보가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TSMC 주가는 올해 초에 최고가인 688대만달러(약 3만10원)를 찍은 후 6개월 만에 30% 이상 폭락했다. 특히 6월 이후 TSMC의 주가는 20% 폭락했고, 이는 전자제품 수요량 감소, 인플레이션율 급등 등 악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 투자기관과 투자자가 TSMC 주식 대량 매도와 고객사 주문량 삭감 등 소식도 TSMC 주가가 급락한 원인으로 꼽혔다.

대만증권거래소에 상장한 TSMC는 이날 종가는 전거래일보다 2.98% 하락한 440대만달러(약 1만9192원)다.

지난주 TSMC 주요 고객사 애플, 엔비디아와 AMD는 TSMC에 주문한 수량을 줄였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목표 출하량 10% 감소 예정으로 인해 주문량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플레이션율 급등,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소비자 지출이 감소했고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제품의 수요량도 떨어졌다. TSMC 등 반도체 제조업체는 이로 인해 일정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분석됐다.

엔비디아는 채굴 열풍 쇠퇴로 납품 시간을 다음 분기로 연기하고 AMD는 6나노와 7나노의 웨이퍼 주문량 약 2만장을 감소시켰다.

TSMC는 주가 폭락과 주요 고객사 주문량 삭감 소식 등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지만 2분기 법인설명회 시간을 오는 14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TSMC는 2분기 법인설명회에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사업 전망, 운영 현황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고위직 임원은 당일 오후 분석가 회의에서 실적 관련 질의에 응답할 것이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율 상승이 전자제품 수요에 영향을 미쳤고 반도체 생산망은 재고 조정 단계에 들어갔지만 TSMC의 생산 능력 확장 계획은 지속되고 있다.

TSMC는 지난주에 열린 기술 포럼에서 2022년~2023년 대만 본토에서 12인치 웨이퍼 공장 11개를 신설하고, 신주와 타이난의 패키징 테스크 공장 3DIC 생산 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올해의 자본 지출 규모를 400억 달러(약 51조9200억 원)~440억 달러(약 57조1120억 원)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사상 최대 연간 지출 규모다. 2023년의 자본 지출 규모도 약 400억 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더인 TSMC 회장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제품의 수요는 감소했지만 자동차와 고성능 컴퓨팅 등 수요는 여전히 높기 때문에 자사의 공장은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