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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 고르고사우루스 공룡 화석 공개 경매…최대 104억원 낙찰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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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 고르고사우루스 공룡 화석 공개 경매…최대 104억원 낙찰 추정

소더비에서 경매하는 고르고사우르스 화석. 사진=소더비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소더비에서 경매하는 고르고사우르스 화석. 사진=소더비 제공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사촌격 공룡인 고르고사우루스의 화석을 오는 28일 경매에 부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공룡화석은 최대 800만달러(약 104억 원)에 낙찰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11일(현지 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티라노사우루스과에 속하는 고르고사우르스는 약 7천 7백만 년 전에 지구를 돌아다녔다. 백악기 후기에 미국 서부와 캐나다에 살았던 육식공룡이었다.

고르고사우르스는 날카로운 구부러진 이빨과 거대한 머리 그리고 두 개의 작은 앞다리 등 티라노사우르스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소더비의 정보에 따르면, 고르고사우르스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보다 더 빠르고 더 강한 무는 힘을 가졌다고 한다.

고르고사우르스는 비교적 최근에 발견된 공룡 종으로 이 공룡은 현재까지 경매에 나온 적이 없었다고 한다. 소더비는 이 공룡이 4인 1조가 팀을 이뤄 사냥을 하는 습성을 가졌으며, 해당 지역에서 가장 최상위의 포식자였다고 밝혔다.
소더비에 따르면, 높이가 10피트이고 길이가 22피트인 이 거대한 화석은 2018년 몬태나주 하브르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알려진 다른 모든 고르고사우루스 화석들은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이번 소더비에서 경매되는 화석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표본이라고 한다.

소더비의 과학 및 대중 문화 글로벌 책임자인 카산드라 해튼은 보도자료에서 "제 경력 중 저는 많은 특별하고 독특한 물건들을 취급하고 파는 특권을 누려왔지만, 이 믿을 수 없는 고르고사우루스의 골격처럼 경이로움을 불러일으키고 상상력을 사로잡을 수 있는 물품은 거의 없었다"며 경매품을 소개했다.

이번 경매는 7월 28일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