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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중국 경제 거품 과잉…천문학적 부양책도 안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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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중국 경제 거품 과잉…천문학적 부양책도 안 통한다

중국이 코로나 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천문학적 부양책을 구사하고 있지만 경기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중국 공항의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코로나 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천문학적 부양책을 구사하고 있지만 경기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중국 공항의 모습
중국이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코로나 위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천문학적 부양책을 구사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에서 회복되지 않고 있다.

90년대 후반 미국의 ‘기술’ 버블은 고수익 부채(특히 통신), 투기 헤지펀드 레버리지 금융 및 GSE 유동성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거품은 기술, 통신 및 미디어 부문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주택 및 모기지 금융은 기술 버블의 한가운데서도 살아남았다.

2008년 위기 이후 경기 회복 조치는 전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중국과 신흥시장은 위기 당시 강한 인플레이션 편향(활발한 신용 성장, 자산 인플레이션, 투기적 충동, 경제 모멘텀 등)을 보여주었다.

중국과 개발 도상국이 글로벌 회복을 이끄는 핵심 ‘경제적 기관차’를 제공함에 따라 베이징은 6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프로그램으로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이러한 움직임이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글로벌 버블은 범위와 기간 면에서 전례가 없다. 이것은 가장 지독한 초과(통화, 재정, 레버리지 투기, 거품, 광기, 잘못된 투자 등)가 역사적 금융 및 경제적 구조적 부적응을 초래하고 있다.

거품의 과잉은 전 세계적으로 범람하고 있다. 오늘날 세계는 말 그대로 수많은 버블과 직면하고 있으며, 일부는 터지고 다른 일부는 정점에 있다.

특히 중국의 악화되는 신용 여건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패닉에 빠질 수도 있다. 중국의 국제 준비금 보유량은 올해 들어 감소하고 있다. 현재 보유고는 2020년 3월 팬데믹 기간 460억 달러가 감소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중국의 보유고가 2015년 평가절하 기간 이후 이런 급격한 하락을 겪은 적은 없다.
중국에서 자금이 유출되면서 준비금이 축소되고 있으며, 적어도 부분적으로 투기적 디레버리징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취약한 역내 시장에 전염병이 사라지지 않으면서 신용 스트레스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 다시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코로나가 재발할 조짐이 나타나면서 올 봄부터 시행한 제로 코로나를 다시 연장할 경우 중국은 큰 경기침체가 불가피하다.

국제 준비금 보유량의 주간 지수 집계에 따르면 올해부터는 늘어나던 준비금이 극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 주에만 1270억 달러 하락했다. 일본, 한국,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모두 빠졌다. 달러 자산이 미국으로 급속히 빠져 나간 것이다.

초인플레이션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침체가 일정기간 지속될 경우 달러자산이 다시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또한, 중국 신용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좌우받고 있다. 코로나 감염은 달러 자산 유출, 중앙은행 준비금 청산 및 글로벌 유동성 파괴를 초래하고 있다.

시진핑의 코로나 제로 정책이 지속되는 한 달러 자산 회복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