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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항공기엔진사업, 'GE 에어로스페이스'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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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항공기엔진사업, 'GE 에어로스페이스'로 바뀐다

3개사로 분할…나머지 두 개사 명칭 GE헬스케어와 GE베르노바로

GE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GE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GE)은 18일(현지시간) 지난해 3개사로 분할하는 안을 발표한 이후 분리되는 3개회사 명칭을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GE는 본사가 맡을 항공기엔진사업의 새로운 회사 명칭을 ‘GE 에어로스페이스(Aerospace)’로 명명했다. 나머지 두 회사는 의료기기사업을 맡는 GE헬스케어(HealthCare)와 전력사업을 담당하는 GE베르노바(Vernova)로 결정했다.
GE는 회사분사가 2023년 GE헬스케어와 2024년 GE베르노바 순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두 차례 분사가 진행되면 GE는 GE에어로스페이스란 이름으로 항공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래리 칼프 GE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영국 팬볼로우 항공쇼에서 기자단에 대해 현재 명칭 ‘GE 에비에이션’의 에비에이션(Aviation, 항공)에서 에어로스페이스(항공우주)로 회사명을 바꾸는 것에 대해 폭넓은 전략적인 검토 가능성을 나타내는 명칭이라고 강조했다.

칼프 CEO는 분할이 새로운 기업매수에 대한 의욕을 높이는 것을 의마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어떤 변혁도 우선은 자연체로 대응할 것이라고 답해 특정관심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회피했다.

칼프는 상업용 제트엔진과 군사용 제트엔진을 둘러싸고 경쟁업체인 미항공기 엔진제조업체 플랫 앤 휘트니가 미국 복합기업 레이세온 테크놀로지스산하 기업인 것을 의식해 경쟁업체와 같은 복합기업 구조를 따르는 것을 부정했다. 그는 이와함께 GE가 최근 채무를 대폭 줄여 새로운 투자 여지가 만들어졌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회사분할에 대비해 칼프 CEO는 지난달 항공기엔진 사업을 이끄는 자신의 역할을 넓히고 있다.

GE헬스케어는 정밀의학 분야 산업 분야에서 ‘환자의 치료결과 개선’과 ‘임상 도전 과제 해결’을 목표로 운용된다. 새로운 브랜드 컬러는 ‘컴패션 퍼플(compassion purple)’로 선정됐다. 회사 측은 “전 세계 400만대 이상 설치된 의료 장비와 연간 20억명 이상의 환자 검사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의료진과 환자케어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나스닥엔 종목코드 ‘GEHC’로 상장될 예정이다.
GE베르노바는 에너지 사업부가 분사돼 설립되는 기업이다. 재생에너지·파워·디지털·에너지 파이낸셜 서비스(EFS) 등을 담당한다. GE베르노바는 7000대 이상의 가스터빈과 400GW의 재생에너지 장비 설치 실적을 보유했다. GE베르노바의 브랜드 색상은 ‘에버그린 (evergreen)’이다.

헬스케어와 에너지 사업부가 분사된 후 GE는 에어로스페이스라는 사명으로 항공 산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3만9400대의 민수 항공기 엔진과 2만6200대의 군용 항공기 엔진을 공급한 이력을 보유한 기업이 된다. 브랜드 컬러는 ‘에트모스피어 블루(atmosphere blue)’로 정했다. 분사 완료 후 GE에어로스페이스가 GE 상표권을 가지게 된다. 다른 두 기업에는 장기 사용권을 제공한다.

컬프 CEO는 “3개의 독립기업으로 재탄생하고자 하는 GE의 계획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날”이라며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GE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활용,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출범할 기업 모두 미래 성공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