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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억만장자 무케시 암바니-가우탐 아다니, 5G전파 경매 놓고 182억 달러 입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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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억만장자 무케시 암바니-가우탐 아다니, 5G전파 경매 놓고 182억 달러 입찰 경쟁

9월 또는 10월 5G 서비스 출시


인도는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와 고탐 아다니(Gautam Adani) 등 아시아 최고 부호들이 이끄는 기업들이 디지털 시대를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를 놓고 경쟁하면서, 5G 주파수 경매 첫날 1조4500억 루피(182억 달러) 상당의 입찰에 참가했다.

아슈위니 바이슈나우(Ashwini Vaishnaw) 통신부 장관은 뉴델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매는 기록적인 수익을 올릴 것이며 수요일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경매 진행은 물론 최고 입찰자에 대한 세부 사항도 수요일에 나온다.

정통부는 8월 15일까지 주파수를 무선 통신사에 할당하고 9월이나 10월까지 일부 인도 도시에서 초고속 5G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재정적자를 억제하기 위해 주파수 경매를 단행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현지 신용평가회사인 ICRA Ltd는 지난 6월 주파수 경매로 1조1000억 루피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암바니의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 Infocomm Ltd.)가 가장 공격적인 입찰자가 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경매 전 보증금을 지불한 반면, 놀랍게도 경쟁사 아다니 데이터 네트웍스(Adani Data Networks Ltd)는 민간 5G 네트워크 구축를 위해 방송 채널을 사들이고 있지만, 통신 사업에 대한 야망이 있어 입찰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릴라이언스 지오의 소규모 경쟁사인 억만장자 수닐 미탈(Sunil Mittal)의 바티 에어텔사 및 보다폰 그룹사와 쿠마르 망갈람 비라 그룹이 합작한 보다폰 아이디어사가 또 다른 입찰 경쟁자들이다.

이번 경매는 또한 아다니와 암바니가 이끄는 회사들이 같은 자산을 놓고 경쟁하는 첫 번째 경매로 예리한 주목을 받고 있다. 아다니는 지난 2016년 암바니가 혁신적으로 진출한 이후 독주해온 분야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는 600메가헤르츠에서 26기가헤르츠에 이르는 다양한 주파수 대역에서 20년간 72기가헤르츠의 방송채널을 깔아왔다. 인도가 수년 동안 5G망을 보유한 한국, 중국 등 다른 나라들을 따라잡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무선사업자에 대한 납입 조건도 완화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