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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중고주택 가계약지수, 예상보다 큰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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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중고주택 가계약지수, 예상보다 큰 폭 감소

지난해보다 8.6% 급감

매물로 나온 미국 중고주택.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매물로 나온 미국 중고주택. 사진=로이터
지난 6월 미국 중고주택 판매 가계약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7일(현지시간) 지난 6월 중고주택 판매 가계약 지수가 전달보다 8.6% 떨어진 91.0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5% 하락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주택 모기지금리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생애 첫 주택구입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4개지역 모두 감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0%나 낮아졌다.

미국 연방주택대출저당공사(프레디멕)의 데이터에 따르면 30년고정 주택모기지금리는 평균 5.54%다. 인플레 고공행진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금융긴축정책으로 모기지금리는 올해 1월부터 200bp(1bp=0.01%) 이상 올랐다.

주택시장은 금리상승의 영향을 가장 받기 쉬운 분야중 하나다. 지난주 발표한 경제지표에서는 6월의 중고주택판매가 5개월 연속으로 감소했으며 주택착공과 건설허가 건수도 더욱 감소했다.

하지만 수요 둔화로 주택수급이 조정돼 가격 상승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 26일에 발표된 5월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두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