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하반기 아시아 식음료 물가 상승 우려…아보카도·커피 생산자 가격은 하락세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하반기 아시아 식음료 물가 상승 우려…아보카도·커피 생산자 가격은 하락세

아보카도의 도매가가 폭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보카도의 도매가가 폭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공급망 붕괴는 여전히 많은 식료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 조짐과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 등의 이유로 일부 식품 가격들이 하락했다.

비록 최근 곡물과 기름 등 일부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지만 아직 전쟁이 계속되고 있으며 비료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식품 가격이 갑자기 우크라이나 전쟁 전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 특히 높은 유가와 비료 가격은 생산자 비용을 높여 내년 식량 공급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직 인플레이션의 영향력이 충분히 미치지 않았다고 분석되는 아시아 지역은 글로벌 식품 가격이 하락해도 하반기부터 식품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외신은 아시아 지역에서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식품 가격 하락


최근 UN이 중재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곡물 수출 협정이 맺어지며 식품 가격이 일부 하락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 러시아의 풍년 그리고 곡물 무역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식품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아보카도, 커피 그리고 일부 오일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식품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농산물 데이터 기업 트리지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도 해바라기유와 팜유 가격은 5월 말과 6월 사이에 각각 7%와 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방글라데시 팜유는 25% 하락했다.

베트남에서는 7월 커피 가격이 2월보다 5% 하락했다.

아보카도 주 생산지인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에서는 아보카도 도매가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멕시코의 아보카도 가격은 한달 새 27% 폭락했고 콜롬비아의 아보카도는 거의 40% 하락했다.

아보카도의 경우에는 공급망 정상화 외에도 공급과다의 이유로 가격이 저렴해지고 있다. 최근 페루산 아보카도가 시장에 과잉 공급 돼 아보카도 시장이 타격을 입어 가격 하락에 일조했다.

경기 침체 우려


물가 인플레이션으로 일부 식품에 대한 소비 억제가 일어나고 있다.

트리지(Tridge)의 남민우 대변인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와 높은 식량 가격이 일부 식품의 수요를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침체 우려가 강해지며 식품 거래자들과 헤지펀드 같은 시장참여자들이 일부 상품에 대한 포지션을 청산하기 시작해 가격 하락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지역은 상승


노무라은행의 인도 및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소날 바르마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식품 가격이 글로벌 움직임에 뒤처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의 식품 가격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시아 지역 인플레이션은 지금까지 서방국가들의 절반 정도 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외신은 싱가포르, 한국, 필리핀, 인도와 같은 국가들에 하반기에 식품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