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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크라 마침내 흑해 곡물수출 첫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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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크라 마침내 흑해 곡물수출 첫 배

로이터 통신 긴급보도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실 대변인 공식발표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면전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면전 모습
우크라의 흑해를 통한 곡물수출이 마침내 시작됐다.

곡물과 식품 가격안정으로 물가가 하락하고 인플레가 수습될 것이라는 기대에 미국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환호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관련주 선물시세가 오르고 있다.
3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로이터와 타스 통신 등은 이브라힘 칼린 튀르키예 대통령실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 우크라 곡물을 실은 흑해 선박이 8월1일 첫 배 출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곧 시작된다는 것이다.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이스탄불의 공동조정센터(JCC)에서 안전 항로에 대한 마지막 작업이 마무리 단계" 라며 "한 두개 작은 이슈가 있는데 오늘 저녁까지 이를 해결할 수 있다면 내일 아침 출항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흑해 봉쇄로 막힌 곡물 수출길을 다시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합의 이후 7월28일에는 항로 안전을 보장하고 관련 절차를 총괄하기 위한 공동조정센터(JCC)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설립됐다. 우크라이나는 곡물 선적을 마치고 유엔으로부터 첫 출항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확량이 예전 같지 않다는 사실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확량이 평년의 절반가량에 불과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우리의 주요 목표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야기된 세계 식량 위기를 막는 것"이라면서 최대한 곡물 수출량을 늘리겟다고 다짐했다. 우크라이나는 올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밀밭 등 주용 농작물 단지가 포격을 받아 불타는 등 곡물 재배에 어려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항만 사정상 곡물 수출이 재개되더라도 실제 수출량은 뉴욕증시의 기대에는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흑해 항이외에도 "여전히 곡물을 수출할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