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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흑해 함대본부에 무인항공기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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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러시아 흑해 함대본부에 무인항공기 공격

러시아, 본부 직원 다섯 명 부상 입은 후 보안상 이유로 축하 행사 취소

우크라이나는 지난 7월 31일 러시아가 해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계획한 축하 행사에 앞서 드론 공격을 감행해 다섯 명을 다치게 하고 축제 취소를 야기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고향인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해군의 날 축하 행사를 감독하고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개입에 따라 러시아의 새로운 업그레이드 된 해군 교리를 승인할 예정이었다.
러시아 흑해 함대의 본거지인 세바스토폴 주지사 미하일 라즈보자예프는 텔레그램 메시징 앱에 "정체불명의 물체(드론)가 함대 본부의 안뜰로 날아갔다"고 전했다.

이어 "예비 정보에 따르면, 그것은 무인 항공기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우리를 위해 해군의 날을 망치기로 작정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바이락타 무인기 지상 격납고 보관 모습. 사진=로이터
바이락타 무인기 지상 격납고 보관 모습. 사진=로이터

라즈보자에프(Razvozhayev)는 함대 본부의 직원 다섯 명이 사건으로 부상을 입었고 연방 안보국 (FSB)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즈보자에프는 이어 "보안상의 이유로 모든 축하 행사가 취소됐다"며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가능한 한 침착하게 집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군의 날은 함대가 해군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선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연례 러시아 휴일이다.

러시아는 2014년 3월 우크라이나로부터 크림반도를 합병하여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의 반란에서 모스크바의 역할을 심화시키며 서방과의 주요 갈등을 촉발시켰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