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업체 밀러 새뮤얼 앤드 더글러스 엘리먼에 따르면 맨해튼 아파트 월세 증간가는 올 7월에 4,15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29%가 상승한 것이고, 6월에 비해 2.5%가 오른 것이다. 맨해튼 아파트 월세는 지난달로 6개월 연속 올랐다.
맨해튼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부터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해에 아파트 거래 건수가 3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2020년의 거의 2배에 달했다고 CNN이 전했다.
뉴욕 맨해튼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에 112만 5,000달러(약 14억 6,000만 원)에 달해 지난 32년 사이에 두 번째로 높았다. 맨해튼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2017년에 114만 44,00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미국에서 월세가 급등하고 있으나 주거비를 고려할 때 월세로 사는 것이 주택을 매입하는 것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터닷컴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오르고, 주택 가격이 상승해 여전히 월세로 사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현재 전체 미국인의 36%가량이 집을 임차해 월세를 내고 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