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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바이든 인플레 감축법 서명, 뉴욕증시 비트코인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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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바이든 인플레 감축법 서명, 뉴욕증시 비트코인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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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 감축법에 서명했다. 이로써 인플레감축법은 바로 발효됐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등은 인플레감축법에 환호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태양열 관련주들이 주목을 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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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대통령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의료보장 확충, 대기업 증세 등을 골자로 한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 감축법은 내일에 대한 것이며, 미국 가정에 진전과 번영을 가져다줄 수 있는 것에 대한 것"이라며 "민주주의가 여전히 미국에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과 미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은 4400억 달러 규모의 정책 집행과 3천억 달러의 재정적자 감축으로 구성된 총 7400억 달러의 지출 계획을 담고 있다. BBB로 불리는 이른바 '더 나은 재건 법안'이란 명칭으로 작년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했던 입법 프로젝트의 한 대목이다.

인플레 감축법은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40%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3천750억 달러를 투입하도록 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춘 중고차에 최대 4천 달러, 신차에 최대 7천500 달러의 세액 공제를 해주는 내용이 포함됐다. 중국산 핵심광물과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를 혜택 대상에서 빼고, 미국에서 생산되고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핵심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만 혜택을 주기로 해 한국산 전기차에는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는 전량 한국에서 생산된다. 이 법의 시행으로 보조금 혜택에서 한국산 전기차가 빠진다. 내년에 아이오닉6와 EV9 등 신규 라인업 투입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어 국내 자동차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뉴욕증시는 월마트와 홈디포 등 소매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9.57포인트(0.71%) 상승한 34,152.0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6포인트(0.19%) 상승한 4,305.20을, 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5.50포인트(0.19%) 하락한 13,102.55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S&P500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약간 하락했다.

월마트는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7월 말로 끝난 회계 2분기 월마트의 순이익은 51억5천만 달러(주당 1.88달러)로 집계됐다. 월마트 주가는 5% 이상 올랐다. 홈디포와 타깃의 주가는 각각 4% 이상 상승했다. 홈디포의 2분기 실적 역시 매출 437억9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5.05달러로 월가 예상치를 넘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마감 시점에 59.5%로 반영됐다.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0.5%를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6포인트(1.30%) 하락한 19.69에 거래됐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