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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테슬라 모델Y에 대적할 전기차 내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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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펑 "테슬라 모델Y에 대적할 전기차 내년 출시"

샤오펑의 P5 전기차 모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샤오펑의 P5 전기차 모델.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이 내년에 출시될 신차 2종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고 외신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샤오펑의 새로운 전기차는 테슬라Y 중형 SUV와 경쟁할 수 있는 포지션을 가진 모델과 대형 고급 전기차 모델로 밝혀졌다.

샤오펑은 차량의 이름이나 자세한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브라이언 구 샤오펑 총재는 2023년 공개될 샤오펑의 두 가지 새로운 모델이 하나는 B클래스 차량이고, 다른 하나는 C클래스 차량이라고 말했다. 구 총재의 말에 따르면 B클래스와 C클래스 등급은 차량의 크기를 나타낸다. 문맥상 샤오펑의 기존 모델인 P7 세단은 B급, G9 SUV는 C급으로 취급된다.

구 총재는 "B클래스 차량이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기존 샤오펑의 모델인 P7 세단보다 더 큰 시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차가 테슬라의 모델 Y 중형 세단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테슬라의 모델 Y세단은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전기차 중 하나다.

C클래스 차량은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구 총재는 "프리미엄과 대형 차량 시장을 노리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을 감안할 때 판매 수량이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델은 이전에 우리가 다루지 않았던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목표로 하는 차량"이라고 말했다.
샤오펑은 니오, 리오토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3대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3일 실적발표에서 2분기에 27억위안(약 5260억원) 적자를 낸 것으로 밝혀져 월가에서 혹평을 받았다. 샤오펑의 주가는 다음날인 24일 12% 하락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투자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니오와 워런 버핏이 지원하는 BYD, 그리고 전기차 시장의 절대 강자인 테슬라가 앞서가면서 샤오펑은 전기차 사업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