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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차 발사, 연료누출로 또 실패...10월로 연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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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2차 발사, 연료누출로 또 실패...10월로 연기될 듯

로켓엔진 연료 주입과정서 수소 연료 누출, 결국 발사 취소
계속된 연료 누출 위험에 3차 발사 예정일 '최소 2주 지연'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대에 아르테미스 미션 1 로켓이 기립해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대에 아르테미스 미션 1 로켓이 기립해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I' 발사계획이 결국 또 실패했다. 연료가 누출에 발사가 중단된 것. 이에 아르테미스 로켓 발사는 10월로 연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각) NASA는 아르테미스I 미션로켓인 우주발사시스템(SLS) 엔진 하단부에서 연료인 초저온 액체 수소가 대량으로 누출되는 문제가 발생해 발사계획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발사팀은 이날 오전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로켓 연료탱크에 약 100만갤런(378만L)에 달하는 수소연료를 채우는 작업을 진행하다가 해당 문제를 발견했다.

대량의 연료누출이 이어지자 발사 책임자인 찰리 블랙웰-톰슴 디렉터는 결국 오전 11시17분(미 동부시간 기준) '비행 취소'를 선언했다.
두번째 시도 역시 실패한 것이다. 앞서 NASA는 지난달 29일 SLS를 발사하려다 같은 연료 누출 문제를 겪었고, 로켓 엔진의 온도 센서 결함과 단열재 균열 현상이 발견되면서 첫 발사를 연기한 바 있다.

NASA는 일단 3차 시도 일정을 최소 2주일 뒤로 미뤘다. 정확한 날짜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와 달의 위치를 고려할 때 다음 발사 시기는 19일~10월4일, 10월 17일~31일 사이인 것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발사시기를 10월로 연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해 발세대에 세워진 로켓을 조립동으로 옮기면 10월 중순 이후에나 발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0년만에 재개되는 유일 달 탐사 프로젝트다. 1단계인 이번 미션은 NASA가 제작한 추진체인 대형 로켓 SLS에 인간 대신 마케팅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탑재해 발사하는 게 목표였다. 오리온은 달까지 38일간의 왕복 비행 후 샌디에이코 인근 태평양 바다에 착수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결국 이번 1차 발사 계획의 최종 목표는 우주비행사가 달에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는 우주선과 장비를 확인하는 게 목적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두 차례에 걸친 발사시도에도 연료누출로 발사가 미뤄졌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단계 성공 이후에 2단계에서는 유인비행, 3단계에는 최종의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을 계획하고 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