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설 부인한 뒤 월스트리트 저널에 성명 보내 한국 검찰 비난
이미지 확대보기테라·루나 사태는 지난 5월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테라 가격이 급락하면서 테라 가치를 지지해주던 자매 코인 루나의 가치도 연쇄 하락한 사건이다. 권 씨가 만든 루나 가격은 지난 5월에 99%가 하락했고, 이것과 연동된 테라도 붕괴해 디지털 화폐 시장에서 400억 달러(약 57조 6000억 원)가 증발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투자자 수천 명이 엄청난 재산 피해를 보았다. 백악관은 테라·루나 사태로 거액이 날아간 것은 디지털자산 시장의 불안정성을 보여준다며 규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테라·루나 수사팀은 이달 중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를 포함한 6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서울남부지검은 26일 인터폴이 권 대표에 대한 적색수배를 내렸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27일 도주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트위터에 “전에 말했듯이 나는 절대 숨으려고 하지 않으며 산책도 하고, 쇼핑몰도 간다”고 밝혔다. 그는 한 트위터 사용자가 소재지를 묻자 “내 집 안방에서 코딩 중이다”고 답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