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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5일 연속 하락…테슬라 2.9%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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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5일 연속 하락…테슬라 2.9% 급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1일(현지시간)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상승흐름을 탔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만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했을 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거래일 기준으로 5일 이후 5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상승 마감했다고는 하지만 초반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좁혀졌다. 장중 200포인트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마감을 앞두고 매도세가 몰리며 결국 전일비 36.44포인트(0.12%) 오른 2만9239.32로 마감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오름세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이 흐름을 끝까지 지키지는 못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비 23.55포인트(0.65%) 내린 3588.84, 나스닥 지수는 115.91포인트(1.10%) 하락한 1만426.19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 뛰었다.

전일비 1.31포인트(4.04%) 뛴 33.7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기술주와 통신서비스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각각 1.52%, 1.63% 떨어졌다.

소비재는 흐름이 엇갈렸다. 재량적소비재는 0.81% 내렸지만 필수소비재는 0.93% 올랐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0.75%, 0.27% 하락했고, 금융업종은 1.3% 내렸다.

보건업종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58%, 1.02% 상승했다.

산업과 소재업종도 흐름이 갈렸다.

산업 업종은 0.01% 강보합 마감한 반면 소재업종은 0.74% 하락했다.

최근 주식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국채 수익률이 오름세를 기록하며 주가 반등에 악재가 됐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비 0.02%포인트 오른 3.91%를 기록했다.

미국 채권시장과 주식시장 악재로 작용한 것은 영국 국채 시장 혼란이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미니' 예산안에서도 감세 의지를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총리실이 발표하면서 시장 흐름이 더 악화됐다.

영국은행(BoE)이 10일에 이어 이날 다시 시장에 개입했지만 영국 국채 수익률이 뛰면서 미국 시장에도 불안감이 전파됐다.

종목별로는 우버, 리프트 등 차량공유업체와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 낙폭이 두드러졌다.

미국 노동부가 공유산업 운전자들을 독립사업자가 아닌 직원으로 분류토록 기준을 변경하기로 하면서 된서리를 맞았다.

우버는 전일비 2.87달러(10.42%) 폭락한 24.66달러, 리프트는 1.54달러(12.02%) 폭락한 11.27달러로 주저앉았다.

도어대시도 2.86달러(5.99%) 급락한 44.85달러로 장을 마쳤다.

리콜을 발표한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는 그러나 상승세를 탔다.

전일비 0.17달러(1.36%) 오른 12.65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7% 넘게 급락했던 리비안도 이날은 동반 상승해 0.85달러(2.70%) 오른 32.33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는 6.46달러(2.90%) 급락한 216.50달러로 마감했다.

애플도 1%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비 1.44달러(1.03%) 내린 139.98달러로 떨어졌다.

개미 투자자들이 끝까지 놓지 않고 있던 애플과 테슬라를 내던지면서 이들 주가가 계속 하강하는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도 다음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7% 폭락했다.

이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실적 전망을 비관하면서 '비중축소(매도)' 추천의견을 재확인했다. 넷플릭스는 15.69달러(6.82%) 폭락한 214.29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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