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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4 생산 타격 경고…폭스콘 정저우 공장 코로나 봉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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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4 생산 타격 경고…폭스콘 정저우 공장 코로나 봉쇄 여파

애플 아이폰14.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아이폰14. 사진=로이터
애플은 6일(현지시간) 세계 아이폰 생산의 메카인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의 폭스콘 공장에 대한 완전봉쇄로 아이폰 출하량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신형스마트폰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프로 맥스’의 출하대수를 기존 예상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을 나타냈다. 애플은 중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규제조치로 정저우의 폭스콘 조립공장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날 성명에서 “(폭스콘 정저우공장은) 현재 생산능력을 큰 폭으로 줄여 가동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은 신상품을 받을 때까지 대기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애플은 “전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면서 정상적인 생산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대책으로 대만의 폭스콘의 정저우공장에서 생산하는 아이폰의 11월 출하량이 최대 30%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중국 당국은 세계 아이폰 생산의 70%를 담당하는 정저우 공장에 전면봉쇄령을 내렸다. 특히 정저우 공장은 최신 아이폰인 아이폰14 시리즈 생산의 80% 이상을 맡고 있다.

중국 당국은 정저우 공장에서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노동자 이탈이 급증하자 전면봉쇄를 단행했다. 이번 봉쇄는 9일까지 계속된다.

투자은행 JP모건의 IT 분석가인 새믹 채터지는 “현재 아이폰14를 주문하면 이를 수령하는데 31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아이폰의 최대 성수기인 연말을 앞두고 애플이 출하향 전망을 하향하자 전문가들은 애플의 매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4분기 매출이 128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